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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소나타 과천시립여성합창단
      저기 저 하늘가 가을이 하염없이 길 떠나가는 신작로 곱게 물든 가로수 뒤 네 금빛 그림자 멀어져가네 너 떠난 자리, 나 홀로 외로워라 사랑이라 말하기엔 너무나 아픈 우정이라 말하기엔 너무 그리운 너와의 가을의 기억들 억새풀 우거진 숲길 티티새 울음 따라 걷던가을의 끝자락 살아 있는 것들은 강물처럼 흐르지 수고로운 저 바람의 뒤안길 너를 보내던 단풍 든 10월의 언덕 내 언제 네 귀밑머리 향내를 내 화폭에 어여삐 담아볼 수 있으랴 이승의 끝까지 네 옷자락에 금빛 수를 놓고 싶던 내 마음 내 마음 외로워 사랑함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외로워옴을, 외로워옴을 너를 깊이 사랑하기에 이 가을의 언덕 바람 편에 보내 나의 노래, 나의 노래, 나의 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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